기사입력 2018-08-10 03:00:00
기사수정 2018-08-09 21:20:47
카이스트 배석형 교수 연구팀
무한 반복적인 스케치가 요구되는 입체 디자인의 어려움을 한 방에 해결할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팀은 반복적인 스케치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에어 스캐폴딩’(air scaffold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디자인 작업에서 평면 그림을 입체 형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은 3차원(3D) 형상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그림을 수십 장 그린 뒤 수정과 보완을 거쳐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3D 스케칭 기술이다. 가상의 3D 공간 안에 스케치한 그림을 돌려보거나 앞뒤로 이동하며 평면 그림에서 얻을 수 없던 입체 형상 정보를 채울 수 있는 이 기술은 그러나 공중에서의 부정확한 손 움직임에 의존해 정교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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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학회에서 배석형 교수(왼쪽 두 번째)와 연구원들이 최우수 논문상을 받고 있다. KAIST 제공 |
연구팀은 앞서 2016년 개발한 스케칭위드핸즈(SketchingWithHands)라는 기술을 발전시켜 이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적외선 센서로 손 모양을 캡처한 뒤 3D 캔버스 안에 정보를 넣어 태블릿상의 드로잉 기법과 결합하고 손의 움직임 정보까지 함께 활용한 것이다.
에어 스캐폴딩이란 이 기술은 디자이너가 드론을 그릴 때, 머릿속으로 상상한 모양을 쓰다듬듯이 공중에서 손을 움직여 대략적 크기와 비율을 나타내면 입체 그물망 형태의 밑그림이 추출된다. 대략적인 정보를 손으로 입력한 뒤 세밀한 부분은 태블릿에 펜으로 채워 넣어 보완할 수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