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축물 찾아… 대전의 추억에 젖다

야행 ‘대전블루스’ 17일·18일 / 교복·오락실 등 향수 불러와 대전은 20세기 초 경부선 철도와 함께 탄생해 100여년 만에 5번째 도시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신흥도시로의 급성장에도 원도심에는 옛 충남도청사를 비롯해 금융기관, 철도관련 시설 등 근대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대전시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이들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재 야행(夜行) ‘대전 블루스’를 개최한다.

중구 으능정이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로 진행되는 ‘도떼기 시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17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차량이 통제되는 가운데 가락국수 등 대전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노상 포장마차거리가 조성되고 전통 문화재 체험, 옛 교복 및 한복 체험, 추억의 오락실 등 근대기의 향수를 불러 올 행사가 이어진다.

‘야(夜)심찬 거리’는 순환하는 야행버스를 타고 달빛아래의 근대유산을 관람하면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