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사진) MBC 전 아나운서가 퇴사 후 1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김소영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MBC 퇴사 후 1년 동안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털어놨다.
김소영은 지난해 8월 MBC를 공식 퇴사한 후 현재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당인리 책발전소를 운영 하고 있는 중이다.
김소영은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오늘 회사 동기와 대화하다 보니 오늘(8월 17일)이 MBC 퇴사하고 송별회를 한 날이네요.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김소영은 "작년 7월, 버티고 버티다 급기야 마음이 터질 것 같이 괴로워 남편과 바다를 보러 갔어요. 부산 앞바다를 보다가 '나 회사 관둘래'라고 말했고, 남편은 '그래'라고 했어요. '와 나 이제 백수다' 농담하며 뒤돌아서서 저 사진 찍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사진을 보니 부러워요"라고 말하며 퇴사 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우습게도 1년 전 서점을 할 생각 따윈 전혀 없었습니다. 세상사를 빼놓지 않고 접하며, 사고하고, 나만의 관점으로 전하고, 가치 있는 언론과 사회를 만드는 데 참여하는 모습만을 상상했어요"라고 말하며 당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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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출간 된 김소영의 에세이집, '진작 할 걸 그랬어' 책 표지. 사진=위즈덤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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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왼쪽), 김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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