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하이라이트] 펜싱 구본길·남현희 ‘금빛 낭보’ 찌를까

20일 각 사브르·플뢰레 출격 / 충격패 男축구 예선 3차전 나서
구본길(왼쪽), 남현희
한국 펜싱의 간판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현희(37·성남시청)가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3회 연속 개인전 우승을 노리는 구본길의 최대 경쟁자는 오상욱(22·대전대)이 꼽혀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도 높다.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와 전희숙(34·서울시청)도 메달 후보다. 아시안게임 6개의 금메달로 박태환과 함께 한국 아시안게임 최다 타이기록을 보유한 남현희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메달을 더한다면 국제대회 통산 개인 100개 메달도 달성하게 된다. 2014년 인천 대회 챔피언 전희숙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에 나서는 김태훈(24·동아대)도 역시 대회 2연속 금메달을 겨냥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자카르타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은 접영 50로 이번 대회 첫 도전에 나선다. 접영 200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현에게 접영 50는 좋은 예행연습이 될 수 있다.

구기 종목에서는 설욕전이 펼쳐진다. 말레이시아에 1-2 충격 패를 당한 한국 남자 축구는 반둥 잘락 하루파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E조 예선 3차전을 벌인다. 조 1위 달성은 불가능해졌지만, 금메달을 위해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