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바닥 물집' 정현, US오픈 2회전서 라켓 내던져…0-3으로 완패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서 정현이 미카일 쿠쿠슈킨의 볼을 네트앞에서 받아 넘기고 있다. 정현은 오른발바닥 물집이 터지는 바람에 제기량을 발휘치 못하고 0-3으로 무너졌다. 뉴욕=-AP 뉴시스

2018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약 590억원)에서 호성적을 노렸던 정현(23위·한국체대)이 고질적인 오른발 발바닥 물집으로 제기량을 발휘치 못하고 2회전서 패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정현은 랭킹 84위로 한 수 아래인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에 0-3(6-7<5-7> 2-6 3-6)으로 완패했다.

정현은 첫세트에서 5-3으로 앞서갔지만 스매시 실수로 5-7로 뒤집기 당한 뒤 2세트선 오른발 발바닥 물집이 터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정현은 올해 1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도 오른발바닥물집으로 100%실력을 쏟아 붓지 못햇다.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도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발바닥 물집 탓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정현은 2세트 1-4에서 다시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라켓을 내던져 버리기까지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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