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포럼’ 의정부서 열려

환경 전문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DMZ 국제포럼'이 오는 6∼7일 의정부시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국제환경 전문기구 ESP아시아사무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화를 위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국제포럼에는 루돌프 드 그룻 ESP 의장 등 국내·외 민·관·학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한다.

6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두 차례 세션별 토론과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세션Ⅰ에서는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 마리엘자 올리베이라 박사가 '아시아 생물권 보전지역 관리 및 현안',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 전문가 크리스토 마라이스 박사가 '접경지 생태계서비스 증진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민간 파트너십', 국립공원관리공단 허학영 부장이 '한국 내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관리'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주제 발표 뒤에는 중앙대 문태훈 교수가 좌장으로, 국립생태원 박은진 박사·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은영 팀장·문화재청 여규철 사무관, 경기연구원 이양주 박사 등이 패널로 각각 나서 토론을 벌인다.

세션Ⅱ에서는 유엔환경계획 세계자연보존모니터링센터의 브라이언 맥셰리 박사가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주민협력', 일본 지질공원사무국 오노 마레카즈 박사가 '일본 지질공원 관리사례', 연천군 윤미숙 학예사가 '연천군 지질공원 관리사례' 등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하고 이어 고려대 전성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전체토론은 루돌프 드 그룻 ESP 의장이 좌장으로 나서 참석자들은 물론 강원도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벌인다.

7일은 연천지역 DMZ 일원에 대한 현장답사가 진행돼 임진강, 호로고루성, 전곡리 유적, 경원선 등을 둘러보고 이후 연천군청에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통해 정책 제언을 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분단의 아픔, 단절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태계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DMZ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마련,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