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연하 남편과 연애 하루 만에 약혼한 카리스마 여가수


차지연은 어떻게 4살 연하의 남편과 ‘초고속 결혼’을 하게 됐을까? 

9월 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남편 윤은채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녀는 남편과 첫 만남에 대해 “2015년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처음 만났다. 연습을 같이 했지만 이름은 몰랐다. 당시 나는 주연이었고 남편은 앙상블 배우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뮤지컬에서 앙상블은 주인공이 노래 부를 때 코러스를 넣거나, 뒤에서 춤을 추는 작은 배역을 말한다.

 
당시 차지연은 온갖 ‘나쁜 남자’들을 다 만나 더 이상 연애를 하지 않겠다며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그녀보다 4살 어린 윤은채는 ‘연하남’의 패기로 그 문을 부수고 차지연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네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대요”라는 말로 첫 만남부터 차지연을 놀라게 한 그는 3일 뒤 다짜고짜 한강으로 그녀를 데려가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말로 사랑을 고백했다.

 
그렇게 차지연의 ‘연인’이 된 그는 바로 다음날 ‘약혼자’가 된다. 차지연은 “연애를 시작한 다음 날바로 ‘우리 결혼할 것 같지 않아요?’ 하길래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차지연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윤은채는 사실 공연계에서 성실하기로 유명한 배우였고 6개월 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차지연은 “결혼은 나와 다른 세상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남편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했다. 그녀의 생각을 바꾼 것은 ‘상처까지도 품어주는 지극한 사랑’. 프러포즈를 받은 후 남편에게 지난 연애의 아픔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이래도 나와 결혼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는 그녀는 ‘그런 환경 속에서 멋지게 자라준 당신이 너무 사랑스럽고 앞으로는 내가 지켜주겠다’는 그의 대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지연 남편 윤은채는 뮤지컬배우.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을 전공하고 2011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리실라’, ‘드림걸즈’, ‘맨 오브 라만차’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차지연과는 ‘드림걸즈’에서 처음 만나 연애 6개월 만인 2015년 11월 결혼했다. 

이아란 기자 aranciata@segye.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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