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콜롬비아 특급' 아가메즈 복귀전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

 


4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콜롬비아 특급‘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사진)가 복귀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우리카드는 10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3-1(25-17 22-25 25-23 26-24)로 제압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그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6개와 블로킹 5개를 곁들여 서브와 블로킹, 백어택에서 3득점 이상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13~14시즌 현대캐피탈의 주포로 활약한 아가메즈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리그를 떠난 뒤 4년 만에 한국 코트를 밟았다.

2018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누린 그는 이날 경기에서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1세트 3-6으로 뒤진 가운데 아가메즈는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3개나 꽂아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그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혼자서 11점을 책임져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들어 양팀은 막판까지 듀스 공방을 벌였다. 다시 아가메즈는 귀중한 쳐내기 득점을 올렸고, 이에 힘입어 25-24로 앞선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 범실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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