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창작자들에게 결코 좋은 플랫폼 아냐”

세스 샤피로 알파네트웍스 CEO 세스 샤피로(사진) 알파네트웍스 최고경영자는 유튜브가 창작자들에게 결코 좋은 플랫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샤피로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에 참석해 ‘기술혁신이 미래의 음악거래와 소비행태에 미치게 될 영향’을 주제로 한 강연과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3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인 알파네트웍스를 설립한 샤피로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다.

세스 샤피로 알파네트웍스 CEO가 11일 ‘2018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기술혁신이 미래의 음악거래와 소비행태에 미치게 될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태블릿 등 다양한 도구로 수천 개 콘텐츠를 본다”며 “그러나 악성 콘텐츠가 걸러지지 않는 문제, 불법복제, 홍보를 위해 조회수를 변칙적으로 높이는 사기 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3%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만 빈곤선 이상 돈을 번다. 단지 1%만 아티스트로서 보장된 삶을 살 수 있는데 참 불공평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해법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했다. 샤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 잡으면 더 많은 사람이 탈중앙화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팬덤을 구축할 것”이라며 “금전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