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 속 주택가 어슬렁거리는 악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주민이 찍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튜브 캡처
지난 14일 게재된 이 영상에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비를 뿌리고 있을 때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 비치 인근 도로를 악어가 걸어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은 뒤섞이고 있다. 일부는 길을 잃은 악어에 대한 동정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는 악어보다 빨리 달아날 수 없다는 공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악어도 인간처럼 단순히 폭풍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것”이라며 “악어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살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없기 때문에 물살이 느린 곳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폭풍 때 악어를 본다면 길에 있거나 문 앞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폭풍이 지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라”고 조언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