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9-18 22:18:12
기사수정 2018-09-18 2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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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
18일 오후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마취총을 맞은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5시15분쯤 오월드를 탈출했던 퓨마는 6시34분쯤 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에서 이동하다 사육사에 의해 목격돼 마취총을 맞았다.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그럼에도 계속 이동하면서 경찰특공대와 119특수구조단의 추격을 뿌리쳤다.
날이 어두워져 재마취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우에 따라 사살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처음부터 경찰은 사살하려고 했으나, 동물원 측이 퓨마를 생포하자는 의견을 내 마취총을 발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퓨마는 이날 오후 9시44분쯤 오월드내 동물병원 인근 퇴비를 쌓아둔 곳에서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퓨마가 재빠른데다가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마취가 깨 다시 움직여 부득이하게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마가 사살된 소식에 누리꾼들은 "퓨마가 무슨죄냐", "불쌍한 퓨마"등 안타까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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