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표 '스마트 전자레인지' 연내 나온다…AI 비서 '알렉사' 탑재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에코’(사진)를 넘어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인 ‘알렉사’가 장착된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 방송은 18일 “아마존이 연내 최소 8개의 알렉사 장착 하드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시 예정 제품으로는 전자레인지와 앰프, 리시버, 서브우퍼(저음 재생 전용 스피커), 자동차 내장기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이들 기기 중 일부를 이달 말 열리는 아마존 이벤트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방송은 “이들 기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과 자동차에서 알렉사의 음성 인식 기술을 보편화하겠다는 아마존의 야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마존이 가전 분야로 진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E의 전자레인지와 소노스의 앰프 등에 알렉사를 연결할 수 있지만, 아마존이 자사 브랜드의 알렉사 장착 가전을 출시하게 되면 이들과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다.

CNBC 방송은 “아마존 가전 기기들이 상업적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며 “아마존은 에코 시리즈뿐 아니라 게임용으로 설계된 조명 장치인 ‘에코 버튼’과 같은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스마트 초인종’ 제조업체 링을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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