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9-20 21:22:00
기사수정 2018-09-20 21:52:16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선정 / 韓기관 소속 유일하게 이름 올려
유니스트(UNIST)의 로드니 루오프(61·사진)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가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스트는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일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자 17명을 피인용 우수 연구자(2018 Citation Laureates)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명단에 오른 이들 중 한국 기관에 소속된 이는 루오프 교수가 유일하다.
미국 출신인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같은 나노 크기 탄소 소재 구조와 특성을 밝히는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루오프 교수는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논문을 함께 저술한 동료와 협력 연구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피인용 우수 연구자 선정 과정에선 ‘탄소 소재를 바탕으로 한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 관련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유니스트는 설명했다. 슈퍼커패시터는 고성능 전기 저장장치 또는 대용량 축전지 등으로 불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다. 이차전지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순간적으로 고출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오프 교수는 2008년 슈퍼커패시터의 전극으로 그래핀을 사용한 연구를 진행해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와 사이언스 등에 논문을 내기도 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피인용 우수 연구자 발표는 2002년부터 매년 진행했다. 이 명단은 노벨상이 수여되는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별하기 위해 제공한다.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기반으로 연구 문헌과 피인용 기록을 분석해 결정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