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적 감춘 판빙빙, SNS 계정 5분 접속 후 로그아웃 흔적 발견돼…

판빙빙 SNS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던 중 종적을 감춘 중화권 톱배우 판빙빙(范氷氷·37·사진)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판빙빙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에 접속한 사실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중국 및 대만의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판빙빙이 SNS 계정에 접속한 흔적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 

판빙빙이 온라인에 로그인 상태로 머문 시간은 5분가량으로 이후 다시 해당 계정은 로그아웃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판빙빙 본인이 로그인 한 게 아닐 수 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폭로로 시작됐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영화 출연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고 두 계약서를 더하면 6000만위안(약 97억원)에 해당한다고 폭로했다. 

이 보도로 인해 판빙빙은 이중계약으로 인한 탈세 혐의와 관련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판빙빙은 지난 같은달 2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린이 병원 설립문제로 티벳을 방문한다는 글을 남긴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3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공식 웨이보에 "연예계 이중계약 사건을 고도로 중시한다"라며 "고소득 연예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판빙빙은 SNS 활동을 중단했으며 단 한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판빙빙의 거취에 대해 중국 정부 당국의 체포설과 미국 망명설 그리고 베이징 최고위층과의 정치적 음모설 등 다양한 루머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홍콩 명보(明報) 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은 현재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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