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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마시모 보투라 셰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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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인테리어. 출처=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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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플레이팅. 출처=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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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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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토리아 오늘 |
#동네 맛집 지도를 바꾸는 유럽 가정식
경희대, 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앞 파전 골목 인근에 2015년 이름도 생소한 식당 ‘트라토리아 오늘’이 문을 열었다. ‘유럽 가정식의 달인’ 김동기 셰프가 강남이나, 이태원, 한남동까지 가지 않고도 지역 주민들이 제대로 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레스토랑을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시작한 곳이다. 당시 상암동에 트라토리아 몰토, 상수동에 트라토리아 챠오가 문을 열며 국내에 트라토리아 식당들이 속속 선보이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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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토리아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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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토리아 오늘 라따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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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토리아 오늘 로스트 포크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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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샘킴 |
#파인 다이닝으로 업그레이드 된 한국형 오스테리아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의 영향 탓인지 원래 선술집 개념이던 오스테리아는 국내에서 들어 오면서 몇단계 격상됐다. 이름난 셰프들이 속속 오스테리아를 오픈하는 영향도 크다. 인기 먹방 ‘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한 스타 셰프 샘킴은 지난해 서울 망원동에 오스테리아 샘킴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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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오르조 |
미슐랭 1스타인 서래마을 스와니예 수석 셰프를 지낸 김호윤 셰프도 서울 마포 연남동에서 운영하던 오스테리아 오르조를 최근 핫한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한남오거리로 옮겼다. 캐주얼하던 연남동과는 달리 고급스럽게 바뀌었다는 평가다. 인기메뉴는 화이트 라구와 우니 파스타.
투뿔등심, 붓처스컷, 삼원가든, 블루밍가든 등을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도2014년 일찌감치 서울 압구정에 오스테리아 꼬또(Ostreia Cotto)를 운영중이다. 파스타 는 매일 생면을 직적 뽑고 트러플향 킹크랩, 레이저 클램, 구아제또 소스, 먹물 딸리올리니, 적새우와 리코타로 속을 채운 아뇰로티, 푸아그라, 마르샬라 소스 등 고급 식재료를 고집해 한국형 오스테리아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와인과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눈에 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홍합, 바지락 딥 후라이와 파르마 프로슈토·이베리코 살치촌,·모타델라 볼로냐로 이뤄진 콜드컷 모듬, 레지아조·고르곤졸라·고트치즈로 구성된 치즈모듬이 와인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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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마티네 |
국내 오스테리아의 원조격은 오스테리아 마티네. 국내 파인다이닝의 1세대로 2000년 티살롱(Tea Salon)으로 문을 연뒤 2008년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원목 바닥, 앤틱한 가구 등 고풍스럽게 꾸며 유럽 레스토랑랑에 온 듯한 분위기에 젖게한다. 저녁에는 와인에서 다양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데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탈리아 전통 통돼지 바비큐 포르케타, 먹물 리조또, 꽃게로 맛을 낸 로제 파스타 등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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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셰프는 곧 웨딩마치를 올릴 안주연 셰프와 함께 지난해 서울 상봉동에 트라토리아 오늘보다 완성도가 한단계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는 오스테리아 주연을 오픈했다.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맛과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선보여 ‘맛의 불모지’인 서울 동북지역의 맛지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셰프는 “외국의 오스테리아는 오크통으로 꾸미고 타파스 등 간단한 알라카르테 안주를 내다보니 선술집 느낌이 물씬 풍기죠. 트라토리아는 젊은 회사원들이 정장 입고 미팅하는 곳의 개념이 더 강하고 오스테리아는 약간 나이드신 분들이 편하게 가는 곳인데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가 상도 받고 미슐랭도 받으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오스테리아는 포장마차급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며 와인 마시는 곳으로 격상된 것 같아요. 이제 한국에서는 오스테리아가 트라토리아보다 수준이 높은 레스토랑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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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주연 대구 튀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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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주연 오리꽁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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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김씨 리스토란테 |
#격식을 차리려면 리스토란테
리스토란테는 가장 고급 식당인 만큼 단품없이 코스 요리만 하는 다이닝으로 보면 된다. 어윤권 셰프가 이끄는 리스토란테 에오는 가장 고급 식당을 칭하는 용어대로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2016년 3월 서울 경복궁역 인근 서촌에 자리잡은 서촌김씨는 CJ그룹에서 메뉴개발을 팁장을 지내고 서울 학동사거리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한던 김도형 셰프가 처음에는 리스토란테와 트라토리아를 합친 개념의 식당으로 선보였다. 점심에는 코스만 저녁에는 단품만 내놓는 식이다. 하지만 둘다 반응이 좋아 길 건너 인근에 지난해 4월 2호점인 서촌김씨 트라토리아를 냈다. 이제 서촌김씨 리스토란테는 점심 5∼6만원, 저녁 10만원의 코스요리만 선보이는 제대로된 리스토란테로 운영중이다. 푸아그라, 트러플, 암소 등 최고의 식재료 고집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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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김씨 트라토리아 |
서촌김씨 트라토리아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파스타, 샐러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한식, 프렌치, 일식이 가미되지 않은 이탈리안 정통 레시피를 그대로 고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에서 쓰지 않는 깻잎은 아예 파스타에서 재외하고 바질 페스토만 쓰는 식이다. 라자냐, 라비올리, 뇨끼 등 생면을 종류별로 직접 다 만든다. 리스토란테는 플레이팅도 매우 신경쓰지만 트라토리아는 원래 편하게 즐기는 곳인 만큼 플레이팅 보다는 재료 가공을 최대한 줄여 토마토 등 재료의 맛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셰프는 자신의 요리 곳곳에 이탈리아 지역의 특색을 곳곳에 담고 있는데 시칠리아의 주먹밥 튀김인 아린치니가 인기다. 또 라비올리와 생면을 층층히 쌓아서 오븐 구운 라자냐, 참치 소스로 만든 소고기를 얇게 썰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요리 비뗄로 또나토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서촌김씨 리스토란테는 100% 예약제이며 코스 요리는 3개월 단위로 바꾼다. 반면 트라토리아는 예약없이 가도되고 메뉴도 잘 안꾼다. 시그니처 메뉴들이 더 좋은 맛을 내도록 업그레이드하는데 치중한단다. 김 셰프는“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요리를 배운 셰프들이 크게 늘면서 자기만의 스타일로 메뉴를 선보이는식당들이 요즘 크게 늘고 있다. 미슐랭 도입으로 손님들의 입맛도 점점 까다로와지는 만큼 셰프들이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충족할 다양한 컨셉의 요리를 선보이고 추세 ”라고 설명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