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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친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
4일 황교익은 친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국음식의 기원에 대해 취재하며 나는 자괴감에 시달렸다"면서 "온통 일제강점기에서 비롯한 것이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길거리의 붕어빵이며 풀빵도 일본 것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단팥빵도 그랬고 어묵이며 우동이며. 일본에서 그 원본을 확인할 때는 대체 조선은 뭐했나 욕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교익은 민족감정을 가지고 음식을 평가하는 일에 의문을 표한 뒤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이 숱하다. 이 일에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일본에 가면 한국음식의 영향을 받은 음식을 또 숱하게 볼 수 있다. 이를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다. 음식은 원래 그런 것이다. 가까이 있으면 뒤섞이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음식에 애국애족의 감정을 붙이기 시작한 사람은 박정희"라고 주장하며 "한국음식의 전통 조작은 이때에 시작되었다. 박정희 시대를 온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박정희를 내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시대에 한국 음식의 전통이 조작되었고, 사실은 일제강점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친일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tvN '수요미식회', 황교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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