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크 '미투폭로' 前여친 "강압적 성관계 아닌 연인으로서 성관계"(입장전문)

디아크. 사진=수퍼비 SNS

래퍼 디아크(사진)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디아크의 성폭행 루머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겠다"라며 추가 글을 올리며 해명했다.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서 디아크와 강압적인 성관계 맺은 후 이별한 사실을 폭로하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글은 개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나 캡처본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디아크가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6일 새벽에 남긴 글에서 A씨는 디아크의 팬으로 인연을 맺고 사적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후 연인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아크가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A씨는 거절했고 이후 디아크는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A씨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으로 디아크의 '강간','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디아크가 15세의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해당 주장은 '디아크 본인에 대한 진실 공방'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A씨가 6일 새벽 디아크 관련 글을 올리며 공개했던 사진. 사진=A씨 인스타그램

이처럼 디아크의 성폭행 논란이 커지자 A씨는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남겼다. 

해명 글에서 A씨는 SNS를 통해 루머가 확산되는 걸 원치 않고, '성폭행'이 아닌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글에는 '강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진솔한 대화를 한 후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싶다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밝혔다. 

A씨는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던 저도 '성폭행', '미투 운동'과 같은 왜곡된 사실을 보고 이는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디아크와 연인일 때 성관계를 맺었고 성폭행 및 미투 폭로는 사실이 아니고, 디아크와는 사과하고 감정을 풀었다"고 상황을 바로잡았다. 

A씨는 해당 글에 추가로 댓글을 달아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A씨는 "처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고, 왜곡된 기사와 구설수에 서로가 피해를 얻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아크는 Mnet '쇼 미 더 머니 777'에 출연 중인 최연소 참가자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국어를 사용한 랩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살았으며 본명은 김우림으로 알려졌다. 

나이에 비해 놀라운 랩 실력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랩 유망주로 뽑히고 있다.  '쇼 미 더 머니 777' 1화 래퍼 평가전에서 파이트 머니 650만원을 받았으며, 2회 랩 파이트 머니 쟁탈전에서 파이트머니를 1260만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아래는 디아크 전여자친구 A씨 SNS 글 전문

'강압적 성관계'에 대하여 물론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던 저도 '성폭행', '미투 운동'과 같은 왜곡된 사실을 보고 이는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새벽, 당사자와 당사자의 소속사와 만남을 가져 제가 '강압적 성관계'를 해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저도 이에 동의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고, 제3자 여러분들도 저희 모두를 겨냥하는 지나친 말을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댓글 전문

저는 처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고, 왜곡된 기사와 구설수에 서로가 피해를 얻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쓴 것입니다.  

다른 래퍼에 대한 사과글은 올렸으며 개인적인 메시지로도 보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나이와 얼굴에 확신이 없으면서 잘못된 정보를 입에 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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