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불가역적 확인하라"며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미국 사찰단 초청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2차 북미회담, 싱가포르 합의사항 이행 논의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전 폐쇄 확인을 위한 미국 사찰단 초청 등에 대해 자신의 뜻을 전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지난 5월24일 해외 사찰단의 참관 및 검증 없이 폭파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불가역적 폐기' 여부에 대해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미국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이날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내보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나워트 대변인은 "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포함된 4가지 합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4가지 합의사항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선언 재확인 및 북한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등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다가올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다음 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위한 선택지들을 구체화했다"고 평양 만남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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