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순재와 함께 화관문화훈장 받는다…文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의결했다. 

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한류를 확산시키는 등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양국의 우호증진 공로를 인정해 무궁화대훈장, 배우 이순재 씨에겐 콘텐츠·대중문화예술 발전 기여한 공을 높이 사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으로 2008년엔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 2010년엔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씨가 별세 직후 같은 훈장을 받았다.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경찰의날·소방의날 기념 유공자 등 19개 부문 유공자에 대한 훈장·포장 수여를 결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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