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영 단일팀, 첫 메달…일본 항의로 시상식 보류해프닝

2018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수영단일팀 ‘코리아’가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장애인 국제대회에서 단일팀이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의 실격해프닝 속에 시상식이 보류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단일팀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01),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이 터치패드에 닿기 전에 출발했다는 판정으로 실격처리되면서 단일팀은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의 항의 끝에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그 뒤 일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단일팀은 다시 3위가 됐다. 이번에는 단일팀이 심판진에 항의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대회 조직위는 이날 아예 시상식을 취소하고 순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