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저귀 모니터… 편의점 정육 자판기…생활 곳곳 스며드는 사물인터넷 기술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모닛X하기스’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를 출시했다. 센서는 비접촉 방식으로 기저귀 겉면에 붙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변과 소변을 정확하게 구분해 적절한 시간에 기저귀 교체가 가능하도록 실시간으로 알려줘 아기들의 발진 예방과 스트레스 감소를 돕는다. 또 아기에게 알맞은 온도와 습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보호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알람을 통해 육아에게 적절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IoT 기술이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장 내 정육 자판기를 도입했다. CU가 도입한 ‘IoT 스마트 자판기’는 농협에서 인증 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삼겹살·목살·앞다리살 등 가정집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구이·불고기용 부위를 선정해 300가량의 소포장 상품으로 판매한다. 해당 자판기는 Io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App)만 활성화하면 냉장고의 온도·습도·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내 손안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선보였다. 이 자판기에서 꺼낸 코카콜라는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해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게 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