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0-23 03:20:00
기사수정 2018-10-22 16:35:01
충남도의회 기초단체 행정사무감사 견해 질문에는 “흐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추진 역할론에 대해서는 “업무보고 받아보고 역할 판단”
구본영 시장과는 具(시장), 丘(부시장)로 한자 성이 다르고 인연에 의한 인사 아니다
“중앙 부처와의 가교 역할 등 그동안의 중앙 행정경험이 천안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만섭(52)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이 22일 천안부시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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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취임식을 갖고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한 구만섭 천안부시장. |
구 부시장은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성장의 도시이자 중부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근무는 처음이지만 낮은 마음, 초심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본영 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를 도와 천안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충남도의회의 기초자치단체 행정사무감사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천안시가 주축이 돼 충남·북과 경북 등 12개 시군이 중앙부처에 중부권동서횡단철도를 조기에 착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와 관련 중앙부터 경험을 살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업무보고를 받지 못해 (중부권동서횡단철도)사업내용을 파악해 봐야 할 일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본영 천안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장님과 저는 성씨 한자가 具(시장), 丘(부시장)로 다르다”며 “구 시장님과는 학연, 혈연, 지연 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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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8대 천안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구만섭 부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충남 서천 출신인 구 부시장은 경기 대신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1994년 예전 총무처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애틀란타 총영사관 영사, 행안부 장관실 비서실장,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종섭 행안부장관 비서실장 등 중앙부처 행정경험을 살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사업, 성환종축장 이전부지 개발 등 천안시의 현안 사업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