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0대 자살률 증가… 과도한 경쟁 체계부터 고쳐야

대한민국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10대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에게 과도한 경쟁이나 성적 중심의 학업을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조언이 절실하다. 무엇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가슴 뛰게 하는 일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줘야 할 때다. 어른들은 말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정작 학교의 서열을 매기고, 성적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표준화된 시스템에 아이들을 끼워 넣기 바쁘다. 이 때문에 어른들의 가르침은 공허하게만 들릴 것이다.

교육제도에서부터 서열화를 멈춰야 한다. 누구와 경쟁하는지도 모른 채 경쟁에 휘둘리는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인구노령화와 저출산 정책에만 관심을 갖는 인구정책은 편협하다. 이미 존재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잘 성장하도록 돕는 것 역시 중요한 정책이다. 10대 청소년 자살률을 걱정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알게 해야 한다. 진정 자신의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해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른인 우리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다.

허성환·경북 구미시 선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