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전남 완도군 생일도 가보니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생일도가 마을 펜션과 식당 그리고 카페 등을 마련하고 탐방로 정비를 마쳐 손님맞이가 마무리 됐다.

지난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14곳을 선정해 주민이 살고 싶고, 방문객이 가고 싶은 섬마을 가꾸기에 매진해왔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4개 섬을 발굴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10월 현재 강진 가우도를 비롯해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 고흥 연홍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문을 연데 이어 일곱 번째로 완도 생일도가 최근 ‘섬 여는 날’ 행사를 가졌다.

금빛모래 해변이 있는 전남 완도 생일도 금곡리 해수욕장.   완도군 제공
행사에는 섬 지역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12곳의 ‘가고 싶은 섬’ 주민 대표단과 생일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었다.

특히 생일도의 전통 문화극인 발광대보존협회의 ‘발광대 놀이’ 공연이 펼쳐져 큰 인기를 얻었다. 발광대 놀이는 발에 가면을 씌우고 반등신 형상의 인형을 만들어 공연하는 것이다.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고 단합을 유도하기 위한 섬 놀이 문화의 한 형태로서 다른 섬에서는 볼 수 없는 생일도만의 현존하는 놀이 공연이다.

이처럼 지난 2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쾌적한 마을 펜션과 식당, 카페를 지었고, 약 4㎞에 달하는 섬 일주 산책길을 마무리했다. 금빛모래 해변이 있는 금곡리 해수욕장과 용출리 몽돌해변, 백운산의 아름다운 탐방로는 여행자들이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이에 금곡마을 토박이인 강은주씨(42·여)는 “약산도 득암항에서 생일도로 오는 배가 하루에 7대밖에 없어 불편함이 많다”며 “사람들의 왕래가 늘어나면 도로도 넓혀지고 배편도 늘어나지 않겠냐. 아무쪼록 생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생일도가 휴양과 힐링의 관광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안 쓰레기 제로화운동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깨끗한 생일도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무안·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