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05 13:43:15
기사수정 2018-11-05 13:43:15
“경기를 보면서 즐기려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8 한국시리즈 두산-SK간 1차전 열린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은 고질적인 문제인 ‘쓰레기 전쟁’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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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한국시리즈 두산-SK 1차전 열린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경기장 인근 곳곳에는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먹다 남은 치킨 조각부터 컵라면, 플라스틱 용기, 담배꽁초, 나무젓가락, 술병, 맥주 캔 등 각종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곳곳에 버려져 있다. |
4일 오후 잠실구장을 찾았다. 한국시리즈답게 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일부 야구팬이 머물던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거나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를 쓰레기통 주변으로 던지고 떠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먹다 남긴 음식과 포장 용기, 플라스틱 컵 등 축제를 즐긴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먹다 남은 소주병부터 컵라면, 나무젓가락, 맥주 캔 등 각종 음식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경기를 시작 전 담배 피우고 쉽게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담배꽁초를 플라스틱 커피 용기에 버리기는 눈치가 보이는지 마시다 만 맥주 캔 속에 꾸겨 넣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면서 침을 바닥에 뱉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한 야구팬은 “매년 보는 익숙한 장면이다. 조금이라도 달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