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내 몸에 맞는 미세먼지 마스크 따로 있다?

 


6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전 11시, 인천은 낮 12시 각각 주의보를 내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현재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은 크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기관의 허가를 받은 필터를 내장하고 있는 황사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 즉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포장 겉면에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처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구입 시 포장지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시중에는 KF80, KF94, KF99라고 적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무조건 KF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고르는 것보다 착용자별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촘촘한 마스크일수록 숨쉬는 게 어려워 천식 환자들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그날의 미세먼지 상황과 개인의 호흡량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다.

식약처는 ▲세탁 사용과 재사용 금지 ▲수건과 휴지 등으로 호흡기 감싼 후 착용 금지 ▲모형 변형 금지 ▲마스크 겉명 터치 금지 ▲마스크 오염 시 착용 금지 등의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 주의사항을 적극 홍보해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식품의약안전처·JTBC·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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