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07 10:05:56
기사수정 2018-11-07 10:05:56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7일 민주당 대변인을 했다가 최근에는 문재인 정권 비판의 선봉에 서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새벽 첫닭이 울기 전에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출신 이 의원이 최근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의) 변신에 대한 명분과 설득력이 많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 광고 카피 중에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라는 광고 카피가 기억이 난다”며 “그런데 정치인의 변신은 이유가 있어야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잘 설득력을 갖춰야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분은 민주당 대변인을 하면서 너무 많은 말씀들을 남겨놓으셨다. 또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참 많은 활동들을 해 왔다. 다 국민들 뇌리에 남아 있고 기록에 남아 있다”며 “그러면 그 활동과 지금의 말씀들이 어떻게 이어져 가는지를 얘기를 해야 하는데 부정과 부인만 하는, 마치 새벽 첫닭이 울기 전에 부인, 3번이나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이런 느낌을 계속 주고 있다. 비겁한 베드로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나를 설득하기 위해서 노력하실 필요 없다. 정치인은 어쨌든 자기 지지 대중에게만 얘기해도 되는 거니까”라면서도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이 변신에 대한 설득력이 상당히 약하다. 뭔가 이유는 있겠지만 명분과 설득력은 많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