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08 10:04:44
기사수정 2018-11-08 10:12:10
폭행 및 갑질 의혹을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폭행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신민영 변호사는 8일 “양 회장이 이번 재판에 경찰 출신 변호사를 여럿 선임한 거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단계에서는 경찰 전관들, 검찰이면 검찰 전관들, 법원가면 아마 법원 출신 전관들 3번에 걸쳐서 환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아마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또 양 회장의 추가 범죄 의혹을 제기하며 “양 회장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목적 외로 이용하고 웹하드 프로그램에 해킹툴을 설치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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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직원.연합뉴스 |
◆신민영 “양진호, 경찰 출신 변호사들 여럿 붙어...경찰→검찰→판사 전관 환승할 듯”
신민영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진호의 변호인은) 저도 풍문으로 전해들은 거라서 옮기기 조심스러운데”라면서 “경찰 출신들 경찰 전관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분들이 여러 분 붙어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보통 이렇게 재벌급이나 아니면 돈 많으신 분들 경우 수사 단계가 진행할 때마다 변호인을 갈아탄다”며 “그래서 경찰단계에서는 경찰 전관들, 검찰이면 검찰 전관들, 법원가면 아마 법원 출신 전관들 3번에 걸쳐서 환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아마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웹하드 프로그램에 해킹툴 깔아놨을 수도”
신 변호사는 양 회장의 추가 범죄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익명게시판에 피해자 분이 익명게시판에 로그인도 안 하고 글을 달았다”며 “그런데 반나절 만에 이 피해자를 찾아냈다”고 의아해 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일단 의심하고 있는 것 하나는 익명게시판 글 달면 IP주소 정도가 나오는데 IP주소로 알 수 있는 게 그 사람의 주소다. 어느 어느 동에 산다. 목동에 산다. 삼성동 산다, 이 정도까지만 알 수 있는데”라며 “이걸로 아마 피해자를 찾아내지 못했을 거고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피해자 개인정보랑 IP주소를 매칭해 보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신 변호사는 “개인정보의 목적 외 사용 경우에는 개인정보법 위반인데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를 저지르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고 두 번째는 단순 의혹인데 그 아마 해킹툴을 컴퓨터에 깔아놨던 게 아닌가 좀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웹하드 프로그램이나 아니면 여기서 개발하고 있는 회사 프로그램 뒤에 백도어(를 심어놓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경찰, 양 회장 전격 체포
한편 양 회장의 폭행 등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 지난달 30일 양 회장의 폭행 및 동물학대 등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지 8일 만이다.
양 회장은 이날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공분을 자아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잘못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어디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관련해 수습할 부분이 있었고"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