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이 14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선 전 감독을 거칠에 몰아붙였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리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년 이맘 때도 딱 이랬네요"라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광경은 1년 전 국회 예산소위원회의 모습으로 추측된다.
손 의원은 "계속 밤샘과 논쟁, 그래도 예산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니 문화부 예산이 더 훤히 보이네요"라며 "무박이일 예산소위를 마쳤습니다. 이제 곧 상임위원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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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편 선 감독(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국회 국감 문화체육관광위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어느 국회의원의 말이 저의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어느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손 의원의 발언이 사퇴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셈이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손혜원 페이스북(첫번째 사진), 연합뉴스(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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