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실력대로만 봤으면"…고사장 정문 응원 열기로 '후끈' [사진in세상]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 고시장 앞에서 학생들이 선배들을 위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응원을 나와보니 제가 더 떨려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배님들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11월의 응원전'은 올해도 치열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 수능 고사장 앞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이 벌어졌다.

비록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7도까지 떨어져 꽤 쌀쌀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으로 예보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사장에 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고사장 앞은 예년과 같이 북과 꽹과리를 치고 함성을 지르는 학생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용산고 앞은 오전 6시를 조금 넘긴 이른 시간인데도 고등학생 응원단 70여명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응원전을 펼쳤다. 배문고, 경복고, 환일고, 성동고 등 인근 학교 1·2학년 학생들의 함성은 교문 100∼200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크고 우렁찼다. 일부는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