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사진)가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해 '경솔했다'는 비난을 산 가운데 과거 그가 '아르헨티나 응원녀'로 화제를 모았던 일화가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자.
오초희는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사진)를 통해 "마음만 앞서 그 나라를 생각하지 못한 점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또 "좀 더 신중하게 사고하며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오초희는 SNS를 통해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 싸우지 말아요"라고 이수역 폭행사건을 소재로 한 글을 올렸고 이내 문제가 됐다.
이수역 폭행사건의 전개 양상이 폭행이라는 본질과 별개로 성(性)적 혐오 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그의 발언이 남성을 혐오한 것으로 비춰진 것.
오초희가 쓴 글이 각종 보도를 통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오초희는 SNS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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