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19 19:21:30
기사수정 2018-11-19 19:21:30
日언론 “해상 공격 시뮬레이션”/ 軍 “해당 사안에 대해 분석 중”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첨단전술무기는 지대함(地對艦) 유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은 해상에서 이동하는 목표를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명중시키는 시뮬레이션이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16일 구체적인 첨단무기의 종류는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며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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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 인근 국방과학원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비핵화협상 국면에서 김 위원장이 신형무기 실험 현장을 찾은 것은 1년 만이다. 연합뉴스 |
신문은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의 교훈으로 해상에서의 침공을 막는 지대함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며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시찰도 보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6일 발표한 첨단무기와 지난해 6월 시험발사는 같은 계열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발표한 첨단전술무기의 종류에 대해 특정한 바 없다”며 “한·미 정보당국 등 관련 기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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