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보호감소호 나와 취재진에게 남긴 말은?

 


서울 강서구에서 벌이진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와 경찰서 유치장으로 인계된 가운데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김성수는 20일 오전 11시33분쯤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그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김성수는 인터뷰 내내 눈을 감고 있었고 고개는 오른쪽으로 젖혀져 있었다. 목소리도 명확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그에게 동생의 공범 의혹을 물어봤지만 부인했다. 흉기를 사용한 것은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라고 했으며,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을 때는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행 전으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성수는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흉기로 피해자를 수십차례 찔렀던 행동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취재진은 “기억이 안 나느냐”는 질문을 했고, 김성수는 고개를 한차례 끄덕였다.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A씨를 상대로 '불친절하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PC방을 나갔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차례 A씨에게 휘둘렀고,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