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22 20:46:30
기사수정 2018-11-22 2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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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철도 세미나를 마친 뒤 돌아가는 차속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이재명 경기 지사. 뉴시스 |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사무총장 출신으로 19대 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최민의 전 의원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골치아프다는 표현만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다"며 "곤혹 스럽다"고 했다.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참 버라이어티한 분이다"라며 " 어느 정치인이 이렇게 다양한 소재로 그것도 동시다발적으로 의혹의 중심에 또 국민적인 주목의 받았는가"라고 지적했다.
◆ 최민희 "이 지사에 노무현 지지자 상처 많이 받아, 정무적 판단해야 하는 당 처지가~"
대표적 친노 친문인사인 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이 지사 문제에 대해 "곤혹스럽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최 전 의원은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은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에 쓰여진 내용들이 돌아가신,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모욕하는 걸로 느껴지기 때문에 우리지지자들, 순수한 지지자들께서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질 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분노하고 계시고 그 분노가 이제 이재명 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이 상황이 되게 곤혹스럽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 측 트윗이 사실이라면 금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최 전 의원은 "본인이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정무적인 판단을 할 때에는 어쨌든 객관적이라고 혹은 냉정하다고 표현되는 그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은 굉장히 곤혹스럽죠"라고 '곤혹'단어를 또 동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거취를 결정할 때는 정서와 심증이 아니라 예를 들면 탈당을 한다. 탈당을 해라라고 말을 하려면 그에 따른 확증이 있어야 상대방이 승복하고 이후에 갈등이 안 생기는데. 심증이나 정서적인 마음이나 혹은 반발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를 두고 경찰의 발표가 100% 옳다. 그래서 민주당이 신뢰한다. 그래서 만약에 탈당해라 한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나 그게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다"고 당의 처지를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어쨌든 지금까지의 입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까지 합니다"고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는 민주당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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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철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 지사. 뉴시스 |
◆ 진수희 "대통령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나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 지사는~"
진수희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트위터 계정 등 여러 의혹과 연류돼 있기에 "민주당은 굉장히 속앓이가 심할 듯해요"라고 분석했다.
진 전 의원은 " 통상 이럴 때 여당 소속 정치인들은 당과 대통령께 내가 누를 끼칠 수가 없다라고 하면서 당적을 정리하는 게 통상 우리가 봐왔던 건데 오히려 이 지사 쪽에서는 그동안 쭉 하신 말씀들을 보면 자신이 권력을 얻어서 정치보복을 당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라고 일반적 예와 다른 이 지사 행동에 놀라워 했다.
진 전 의원은 "지금 제가 보기에 탈당, 당적정리를 한다고 그래서 국민들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민주당 소속. 이제 민주당하고 전혀 무관한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아요"라고 지적한 후 "당적 정리야 그냥 하나의 무슨 계기 이런 거 정도는 될지언정 결국은 계속 재판, 길어질 수도 있는 이 전 재판 과정을 통해서 계속 민주당은 이 부담을 많이 안고 가야 되는 것 같아요"라는 말로 이 지사 문제가 두고 두고 민주당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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