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봉독 주성분 대량생산 기술 개발 성공해 특허 출원

봉독 핵심성분 3종 펩타이드인 터티아핀, 멜리틴, 아파민 대량생산

 

하이브리드 재조합 단백질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선교, 이하 넥스젠)에서 항생제보다 소염진통 효과가 100배 높다고 알려진 봉독의 주성분인 터티아핀(Tertiapin), 멜리틴(Melittin), 아파민(Apamin) 등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넥스젠의 성과를 통해 기능이 뛰어난 봉독 원료를 정량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봉독은 향균과 향염 기능이 뛰어나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여드름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동시에 피부 재생에도 효과가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제된 봉독은 주름개선, 미백, 항 여드름, 항염증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고, 관절염 치료 및 면역시스템 강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봉독 추출물 가운데 단백질, 펩타이드, 효소 및 히스타민 등의 아민류는 피부 알러지 및 세포 독성을 유발하기도 해 사용시 주의가 요구되었다.

넥스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러지 유발 성분을 제외한 봉독의 핵심성분만을 추출했다. 봉독의 핵심성분인 3종 펩타이드인 터티아핀, 멜리틴, 아파민 각각을 대량생산하여 정량적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추출한 봉독 핵심물질 3종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원료등록을 마쳤다. ∆Tertiapn (INCI name: s-Tertiapin SP) ∆Melittin (INCI name: Methionyl s-Melittin SP) ∆Apamin (INCI name: s-Apamin SP)

이번 넥스젠의 기술 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능의 화장품 개발은 물론 탈모 치료제 개발에까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봉독 3종 펩타이드 혼합물에서 모낭 모유도 세포에 대한 증식효과가 확인되어 발모촉진 및 탈모방지 제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넥스젠은 유전공학 기술과 재조합단백질 연구, 개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신소재 화장품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거미독 하이브리드, 보톡스 하이브리드 등 세포재생력과 항산화력이 뛰어난 신물질 단백질류를 100여 가지 이상 개발하여 국내외에 고성능 스킨케어 소재로 공급 중에 있으며, 일부는 화상치료제/보톡스 대체 신약 후보물질로 의약품 등록을 위한 임상시험 중에 있다. 이와 같은 우수 성과에 힘입어 넥스젠은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으로 선정 및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유전공학적 기법에 의한 인공거미독단백질 대량생산 기술로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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