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29 03:00:00
기사수정 2018-11-28 15:23:59
114년 간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에 갤러리가 들어선다. 용산기지 건물에 우리 국민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가 용산 캠프킴 부지 내 옛 USO(미국위문협회)건물에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해 30일 개방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캠프킴 부지 내 옛 USO건물은 약 110년 전인 1908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엔 일본군 창고 사무소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난 8월까지 USO로 운영되는 등 근현대 역사와 함께해 온 건물이다.
서울시는 주한미군과 함께 갤러리에 용산기지의 역할, 국민과 주한미군과의 관계, 서울의 발전상 등을 주제로 사진, 지도, 영상 등 60여점을 공동 전시한다. 73년간 한·미 동맹의 상징이었던 용산기지의 역할, 한국전쟁 후 지난 65년간 서울의 발전과 함께한 주한미군과의 관계와 공생 발전 과정을 담았다.
2027년까지 용산기지 자리에 들어서는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공간도 연말부터 갤러리 내에 운영된다.
서울시는 갤러리를 향후 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보는 ‘용산기지 버스투어’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2일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올해 말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