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2-04 23:39:25
기사수정 2018-12-04 23:55:52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나 화상 피해 등이 속출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에서 사망자도 1명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고양시 백석동 한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뜨거운 물이 주변 건물 등으로 흘러들면서 10여 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0시40분 현재 이 사고 관련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3명, 경상 13명 등이다.
사상자들은 배관 파열 직후 터져 나온 물에 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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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로 발생한 수증기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중화상 환자 2명 등 최소 10명 이상이 다쳤다. 연합 |
사고 현장 주변에 온수가 고이고 수증기가 솟구치면서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상당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부터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고 여파로 주변 약 2500세대 난방 공급이 끊겨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