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온수배관 파열…사망자도 발생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나 화상 피해 등이 속출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에서 사망자도 1명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고양시 백석동 한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뜨거운 물이 주변 건물 등으로 흘러들면서 10여 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0시40분 현재 이 사고 관련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3명, 경상 13명 등이다.

사상자들은 배관 파열 직후 터져 나온 물에 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4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로 발생한 수증기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중화상 환자 2명 등 최소 10명 이상이 다쳤다.
연합
사고 현장 주변에 온수가 고이고 수증기가 솟구치면서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상당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부터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고 여파로 주변 약 2500세대 난방 공급이 끊겨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