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 인근서 남하하는 비행체 포착…軍, 전투기 출격

"비행체, 전술조치선 넘지 않고 비행금지구역 접근 안해"
8일 오전 북한 개성 인근 지역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 비행체가 남하하는 항적이 포착되자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아침 북한 개성 인근 상공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비행체가 '전술조치선' 인근으로 접근하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에 우리 군은 매뉴얼에 따라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등을 수도권 상공으로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비행체는 전술조치선을 넘지 않았다"면서 "군사적으로 심각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술조치선(TAL)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북한 항공기가 이 선에 접근하거나 넘으면 우리 전투기들은 긴급 대응 발진한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 비행체는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각각 MDL에서 10㎞ 지역의 상공(서부지구)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도 접근하지 않았다"면서 "그 비행체는 곧바로 인근 비행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