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해외직구족의 선택은 ‘블프’보다 ‘광군제’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 11월 쇼핑시즌,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16∼2018년 3년간 11월 1∼26일의 해외가맹점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직구 사이트는 미국 아마존으로 16.3%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뒤로 중국 사이트가 약진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가 점유율 9.5%로 2위로 집계됐다. 알리익스프레스 점유율은 2016년 6%였으나 몇 년 새 크게 상승했다. 이어 중국 타오바오가 4.4%로 3위에 올랐다. 2016년 5위(2.3%), 지난해 4위(3.3%)로 한 계단씩 올라왔다. 알라바바도 올해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6년 2위였던 미국의 아이허브는 올해 8윌(1.2%)로 떨어졌다.

중국 쇼핑몰업체의 강세는 이용금액 증가율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광군제(11월11일) 당일 이용금액은 전년 동일 대비 35%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기간(11월 12∼23일) 증가율은 9%로 이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은 광군제 때 결제금액 5만원 이하 상품(70.8%)을 주로 구매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