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윤항기 "아내와 50년 살았다… 벌써 금혼식 할 나이"


원로 가수 윤항기(사진)가 금혼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이러면 황혼을 신혼처럼'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윤항기, 남능미, 왕종근, 조영구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항기는 "아내와 50년을 산다는 건 축복이다. 내년에 벌써 금혼식을 갈 나이다. 50년 전 결혼 당시에는 형편이 어려워 신혼여행을 못 갔다. 결혼식 날 동대문운동장에 축구 보러 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아직도 아내와 음식 가지고 다툰다. 나는 햄버거나 피자를 좋아하지만 아내는 청국장을 좋아한다"면서 "그래도 50년을 해로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항기는 1943년 생으로 현재 75세다. 그는 1959년 '정든배'로 데뷔한 후 '장미빛 스카프' '나는 어떡하라구'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가수 윤복희의 친오빠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KBS 1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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