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용자들 상대로 ‘찾아가는 영화관’ 행사

서울남부구치소(소장 신용해)는 최근 수용자들을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서비스’ 행사(사진)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영화 감상을 통해 수용생활 동안 사회와 격리된 단절감을 해소하고, 수용자들의 심적 안정과 정서 순화를 도모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치소 측은 행사에 앞서 영화 상영에 공헌한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쓴 소감문 공모에서 뽑힌 수용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행사는 개그맨 강일구씨의 진행과 방송인 정애숙씨의 공감 토크로 진행됐다. 공감 토크 도중 한 수용자는 “영화 속 한 가정의 아버지의 모습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용해 구치소장은 “문화공연에서 소외될 수 있는 수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