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요리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키친' 확대

이닛·사이드셰프 이어 드롭과 파트너십/ 1월 'CES 2019'서 '이지클린 오븐' 공개 LG전자가 요리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스마트폰에서 요리법을 확인하고 음성으로 조리기구를 제어하는 ‘스마트 키친’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미국의 요리 애플리케이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드롭’과 스마트 키친 서비스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LG전자는 ‘이닛’과 ‘사이드셰프’에 이어 미국의 스마트 레시피 전문 기업 3곳과 협력하게 됐다.

LG전자는 드롭에서 레시피를 확인하고 조리법을 선택하면 오븐이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 ‘LG 엑스붐 AI 씽큐’와 연동할 경우 스마트폰 터치가 아닌 음성으로 레시피를 물어보고 조리기구 설정을 명령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9’에서 ‘이지 클린’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빌트인 오븐’(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닦기 어려운 오븐 안쪽의 벽면을 손쉽게 세척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요리가 끝난 뒤 스마트폰으로 오븐 내부에 뜨거운 물을 내부에 뿌리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때 뜨거운 물이 오염물질을 불려주기 때문에 별도의 세제 없이도 청소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레시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스마트 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의 스마트 키친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