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신탄진 35분… 충청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속도

19일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확정 고시/ 경부·호남선 선로 활용 12개역 설치 대전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노선도·계룡~신탄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9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대 3의 비율로 23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전시가 참여하게 된 것은 대전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계룡~신탄진(35.4㎞) 구간의 기존 선로를 개량한 뒤 광역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차역은 모두 12개로, 이 가운데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을 신설하게 된다. 나머지 계룡·흑석·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역 등 6개 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할 계획이다.

19일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달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의 대전역, 둔산 등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 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 2호선(예정) 환승을 통해 대전 어느 곳에서나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