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석, 3일 연속 '靑 미꾸라지' 비판에 나서...靑 대변인 입 등을 빌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흘 연속 전 청와대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씨의 폭로가 허위임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따금 정부 정책과 방향을 설명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굵직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에 비쳐볼 때 조 수석이 3일 연속 SNS를 붙잡고 있는 것은 김씨와 관련된 말이 일파만파로 확대 재생산되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조 수석은 1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입장문 전문을 그대로 실었다.

김 대변인은 "비위 혐의로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고, 수사로 전환된 전직 특감반원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덮기 위해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을 언론이 여과 없이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김씨가 "자신이 생산한 첩보 문서를 그대로 외부에 유출함을 넘어서서 문서 목록 전체를 유출하고, 허위주장까지 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 추가로 징계요청서를 발송했고 대상자의 행위는 징계사유일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일벌백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수석은 16일엔 우윤근 러시아대사 의혹이 이미 검찰 수사에 의해 이미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는 보도, 15일엔 "미꾸라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는 윤영찬 소통수석, 김태우씨의 첩보가 박근혜 정부 때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김의겸 대변인의 발표를 옮겨 싣는 것으로 '김태우 폭로는 거짓말'임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