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구서 열린다

지구촌 청소년들의 최대 로봇축제인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대구를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기존의 수학,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등과 함께 청소년의 창의적 과학기술 마인드를 배양하기 위해 1998년부터 열리는 지구촌 로봇축제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필리핀 마닐라에 보냈다. 유치단은 미국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경합을 벌였다.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구유치단이 대회 유치 성공후 IROC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IROC는 로봇 인프라 구축 및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등 개최 여건, 대규모 선수단 참가를 고려한 교통·숙박·행사장·대규모 행사 개최경험 등을 검토해 대구를 2020년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개최지는 태국(치앙마이)으로 결정됐다.

시는 2020년 12월 중 엑스코에서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이상)로 나누어 13개 종목, 26개 부문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기간 닷새 동안 24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로봇 꿈나무들과 동반자 등 1500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는 세계 24개국에서 선발된 선수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1500여명이 지역을 찾는 경제효과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 출범식에 이은 로봇경진대회 국제대회 유치로 로봇산업 메카도시 대구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대회유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