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미세먼지 ‘일주일 예보’가 실시된다. 국내 대기질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과는 국가별 자발적 감축목표를 정해 국가 간 협약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18일 환경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누구나 깨끗한 환경을 누리는 포용적 환경정책’을 주제로 △미세먼지 총력 대응 △통합 물 관리 및 물 분야 현안 해결 △맞춤형 환경복지 서비스 확대 △녹색경제 활성화와 녹색 일자리 창출이 담겼다.
우선,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 정부는 초미세먼지(PM2.5, 서울 기준) 농도를 지난해 25㎍/㎥에서 2022년 17㎍/㎥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나온 미세먼지 종합대책(2022년 18㎍/㎥ 달성)보다 목표를 더 올려잡았다.
2014년 대비 2022년 배출량을 35.8% 줄인다는 계산에서 나온 수치다. 지난해에는 7.6% 줄였고, 올해는 9.4%, 내년에는 12.3%를 줄일 계획이다.
‘뒷북 대응’ 논란이 계속된 고농도 미세먼지 조치도 선제적인 방식으로 전환된다.
현재 이틀 뒤(내일, 모레)까지 제공되는 미세먼지 예보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주일로 늘어난다. 매주 목요일 오후 주간 예보를 발표하고 변동 사항이 생기면 중간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예보 기간이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알려준다. 현재 제공되는 단기 예보(19개 지역)보다는 개략적인 정보다.
환경부는 기상청과의 협업 강화, 한국형수치모델 개발, 환경위성 발사(내년 하반기), 예보 인력확충 추진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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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잿빛 도심 하늘. 김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