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중국 화웨이(華爲)를 결정한 LG유플러스가 보안을 둘러싼 거듭된 부정적 시선과 관련해 철통 보안을 위한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면서 최고·최적 장비 구축으로 고객에게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미국 정부가 현지 모바일, 인터넷업체들에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이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지난달 나온 바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보안문제는 화웨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국정감사 때도 밝혔듯 보안문제는 우리가 완벽히 해결할 것이고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와 의견조율이 잘 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화웨이, 국제 검증기관 그리고 유플러스와 국내 전문가들이 해외에 나가서 보안문제의 완벽 검증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5G 장비들의 보안문제는 비단 화웨이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모두 검증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부회장은 “화웨이는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 어떠한 국가에서도 장비 보안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
지난 11월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네트워크 현장을 찾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가운데). LG유플러스 제공 |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