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겠다던 여자친구 말에 흔쾌히 허락한 남성. 하지만 그 친구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면?
연인 관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한 부부에게 실제로 일어났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아내에게 남자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통보받은 남편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익명으로 ‘남사친들과 여행 간다는 아내, 어떡하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남성 A씨는 "혼자 고민 하다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며 사연을 써내려갔다.
A씨 말에 따르면, 아내는 공대를 졸업하고 기업에 취직한 커리어우먼이다. 전공을 살려 취업한 아내 주변에는 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들이 많았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A 씨는 아내의 친구 관계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만큼 털털하도 ‘쿨’한 성격이 장점으로 여겨졌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화면 캡처 |
A 씨는 "싫다고 했는데 종일 우울해 하길래 다녀오라고 했다. 말 듣자마자 (아내는) 카톡하고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글을 본 이들은 "여자친구라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인데 부부면 오죽할까요... 나름 난 쿨한 남자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저 두 형님 상황을 들으면 관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난 반대!!"라며 아내의 잘못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이들 역시 "아내가 남편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데 계속 강요하는게 문제인 듯... 저걸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남편이 얼마나 될까요?" "남편이 싫어하는데도 끝까지 조르는 건 뭔가요... 일 끝나고 며칠 더 있다 오겠다는 말은 정말 황당하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온라인커뮤니티 사연 갈무리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