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2-23 19:25:56
기사수정 2018-12-23 19:25:55
광주서… 경찰, 타살 가능성 조사
불이 난 광주의 한 퇴폐 성매매업소에서 60대 업주가 목이 졸린 채 발견돼 경찰이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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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이용원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하고 있다. 불이 난 업소 안에서는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업주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
23일 0시57분 광주 북구 두암동 3층 건물에서 지하 이용원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것을 같은 건물 2층 노래방 업주가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불은 120㎡ 이용원 내실 20㎡를 태우고 8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이불에 덮인 채 숨져 있는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업주의 입속에는 구겨 넣어진 카드전표 2매와 소형 제습제(실리카젤) 등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으며, 입안에서 그을음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불이 날 당시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곳은 이용원의 간판을 내걸었지만, 퇴폐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