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2-27 17:17:05
기사수정 2019-02-17 14:07:24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안고 파산 대신 모든 빚을 변제할 것을 약속해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상민.
꾸준히 빚을 갚아나가며 채권자들과도 좋은 사이를 유지해오던 그가 2012년께 새로운 빚 48억 원을 알게 된 이후 현재까지 갚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섹션 TV연예통신’에서는 거세지고 있는 연예계 '빚투' 논란을 조명했다.
이날 이상민은 "빚을 언제 다 갚느냐"는 물음에 "2012년 말에 몰랐던 채무 48억을 알았다. 방송국으로 압류가 들어오니까 그때부터 갚아오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족 중 누군가 이상민 모르게 빚을 졌고 이상민은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것.
새로운 빚의 존재를 안 이후 지금까지 갚고 있다는 이상민은 "저는 늘 갚아왔던 놈이라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빚투 논란 당사자들을 향한 조언을 했다.
그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순 없지만 내 가족이 빚투 가해자 중 한 명이고 누군가 내게 연락을 취해온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을 한 번이라도 의논한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새롭게 추가된 빚까지 총 100억 원의 빚을 갚고 있는 이상민은 끝까지 남은 빚을 성실히 갚을 것임을 또 한 번 다짐하는 모습으로 귀감을 더했다.
이상민은 앞서 한 방송에서 69억 원에 달하는 채무 금액을 털어놓으며 과거 음반 제작과 레스토랑 운영, 패션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해오다 2005년 11월 최종 부도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업을 하면서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운영을 의지했던 것이 화근이었다"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이른바 ‘깡’이 이뤄지고 있었다. 나의 채권자들 중 30%만 직접 채무였고, 그 밖의 것들은 내가 사업을 하면서 운영을 믿고 맡겼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벌려놓은 일이었다"고 털어놨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무려 69억의 빚을 지게 된 이상민은 파산과 회생 등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하지 않고 채무자들에게 빚을 갚는 모습을 보여 왔다. 방송에서 채권자를 만나 식사를 하거나 그 집을 빌려 사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하며 코디네이터와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남다른 절약정신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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